본문 바로가기
일상

집안 정리의 하루

by cmilmil 2025. 1. 13.
728x90

오늘은 하루 종일 집안을 정리하며 보냈다.

시간이 참 빠르다.

정리를 해도 집안 곳곳에 쌓여 있는 물건들이 많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겨야 할지 매번 고민이다.

우리 집은 늘 무언가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오늘은 과감해지기로 마음먹었다.

둘째 딸의 방에 들어섰을 때,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소품들, 잊고 지냈던 장난감들, 크고 작은 종이 조각들까지.

마음 한구석에서는 추억이라며 붙들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과감히 버리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결국,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들은 정리함에 넣었다.

방은 한결 가벼워졌고, 마음도 후련하다.

정리를 마친 뒤에는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했다.

따뜻하게 졸인 두부조림은 혀끝에서 은은하게 퍼졌고, 오리와 숙주가 어우러진 볶음은 고소하고 신선했다.

달달하면서 매콤한 라볶이는 아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작은 식탁 위에 모인 온기와 향기로 피로가 눈 녹듯 사라졌다.

 

 

저녁에는 아이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즐겼다.

루미큐브의 규칙을 외우는 동안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게임을 마친 후엔 상큼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며 하루의 피곤함을 녹였다.

양이 조금 적어서 집에 있는 딸기와 초코 시리얼을 추가해서 먹었다. 더 푸짐해 보인다.

마무리는 주말의 진리, 치킨이었다. 치킨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바삭함과 고소함이 온몸으로 퍼졌다.

 

 

오늘은 그리 특별하지 않은 날이었지만, 이런 평범한 날 속에서도 작은 행복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집안의 정리가 끝나자 마음도 정리된 듯하다.

아이들의 웃음과 함께 마무리된 하루는 참 포근하다.

캘리그래피로 마무리해 본다.

 

 

 

 

 

우리 모두 수고했어요... 오늘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