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운동으로 아픈 몸, 한우모듬전골로 기력 찾기

cmilmil 2025. 2. 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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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시큰거린다.

요즘 운동을 조금 무리하게 했더니 그런가 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 안 된다.

무릎 보호대를 챙겨야겠다.

날이 쌀쌀하니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난다.

지인의 추천을 받아 한우곰탕집을 방문했다.

 

입구사진을 안 찍어서 네이버 거리뷰를 활용했다.

입구옆에는 커다란 가마솥이 보인다.

우리는 지인이 추천한 도가니, 양지, 우족이 들어간 한우모둠전골을 주문했다.

벌써부터 입안에 군침이 돈다.

 

 

가게에 들어서자 구수한 육수 향이 코끝을 스친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겉절이와 반찬들이 차려진다.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메인이 나오기 전부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보글보글 끓어오른 전골을 한 숟갈 떠먹는다.

깊고 진한 국물이 속을 데워준다.

도가니는 씹을 필요도 없다.

혀끝에 닿자마자 사르르 녹아버린다.

양지는 부드럽고 담백하다.

우족은 쫄깃하면서도 이내 입안에서 사라진다.

국물 한 모금,

고기 한 점.

어느새 숟가락을 놓을 틈이 없다.

한 숟가락, 또 한 숟가락,

이 맛을 어찌 멈출 수 있을까.

 

이토록 완벽한 한 끼를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비워낸다.

배가 부르지만 마음은 더할 나위 없이 가볍다.

맛있는 음식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최근 들어 먹은 식사 중 단연 최고였다.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한 끼였다.

날이 추워질수록 생각날 것 같다.

다음엔 또 누구와 함께 와야겠다.

 

 

우리 모두 수고했어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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