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 캐럴로 시작해 본다.
빨간 코에 꽃사슴 그 이름은 루돌프~ 반짝 거리는 코가 언제나 놀림거리
어느 크리스마스 전날 산타할아버지가 루돌프를 불러서 부탁 한번 했다네
너의 코는 광이 나기 밤길 가기 좋겠다. 오늘 밤에 내 썰매를 끌어보지 않겠니.
그 말 듣고 좋아서 루돌프가 달리네 빨간 코를 흔들며 신이 나게 달리네~
오래간만에 스테이크를 구워본다.
살치살 스테이크가 익어가는 소리가 주방을 채운다.
고소한 향이 퍼지자마자, 아이들이 식탁에 앉기 시작한다.
적당히 구워진 고기를 접시에 옮기며, 오늘 하루를 축복하는 작은 의식이라 느껴진다.
보기에는 생선 같아 보이지만 아주 맛있는 살치살이다.😢☺️🥩
달콤한 초콜릿케이크도 빠질 수 없다.
첫 조각을 입에 넣자마자 부드럽게 녹아드는 달콤함이 온몸에 퍼진다.
케이크가 주는 행복은 참 달콤하다.
여기에 알록달록 마카롱까지 곁들이니,
크리스마스이브는 그 자체로 디저트 같은 날이다.
딸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초콜릿케이크와 마카롱.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면 좋겠단다.
식탁을 떠나자 아이들이 한껏 들떠 캐럴을 부른다.
그 맑고 투명한 목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운다.
나도 덩달아 목소리를 보태본다.
음정은 엉망일지 몰라도,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즐겁다.
노래가 끝날 무렵, 아이들의 얼굴에 선물에 대한 기대가 가득하다.
그 표정을 바라보는 나 역시 그들의 동심에 물들어간다.
밤이 깊어지자 크리스마스이브날 자야 하는 이유를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아이들은 빨리 자야 한다면 침대로 향한다.
이렇게 크리스마스이브는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지나간다.
스테이크의 향, 초콜릿케이크의 달콤함, 아이들의 웃음소리,
이 모든 순간이 모여 한 해의 가장 빛나는 하루를 만들어낸다.
내년에도 이렇게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우리 모두 수고했어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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