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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어찌어찌 풀어보려 애를 썼지만 쉽지 않다.
다각형의 둘레를 구하는 문제다.
풀릴 듯 풀리지 않는다.
머리가 복잡해진다.
이럴 땐 먹어야 한다.
후다닥 저녁을 준비한다.
제육볶음을 볶고, 잡채를 무치고, 계란찜을 부드럽게 쪄낸다.
된장찌개는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끓어오른다.
상큼한 망고샐러드와
아삭한 콜라비까지 곁들여 상을 차린다.
한 숟갈, 또 한 숟갈.
배가 부르니 마음도 차분해진다.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다시 문제를 풀어볼까 했지만,
졸음이 몰려온다.
뇌가 휴식을 원한다.
내일 다시 보면 지금보다 쉽게 풀릴지도 모른다.
오늘은 밥상을 차렸으니,
내일은 답을 찾아야겠다.
우리 모두 수고했어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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