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수학문제 그리고 저녁밥

cmilmil 2025. 2. 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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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어찌어찌 풀어보려 애를 썼지만 쉽지 않다.

다각형의 둘레를 구하는 문제다.

 

풀릴 듯 풀리지 않는다.

머리가 복잡해진다.

이럴 땐 먹어야 한다.

후다닥 저녁을 준비한다.

제육볶음을 볶고, 잡채를 무치고, 계란찜을 부드럽게 쪄낸다.

된장찌개는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끓어오른다.

상큼한 망고샐러드와

아삭한 콜라비까지 곁들여 상을 차린다.

 

 

한 숟갈, 또 한 숟갈.

배가 부르니 마음도 차분해진다.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다시 문제를 풀어볼까 했지만,

졸음이 몰려온다.

뇌가 휴식을 원한다.

내일 다시 보면 지금보다 쉽게 풀릴지도 모른다.

오늘은 밥상을 차렸으니,

내일은 을 찾아야겠다.

 

 

 

우리 모두 수고했어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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