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동네 빵집, 밤이 가득한 밤식빵
동네에 오래된 빵집이 하나 있다.
몇 번 지나쳤지만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나름
유명한 곳이었다.

특히 밤식빵이 맛있다고 한다.
빵집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익숙한 빵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화려한 베이커리와는 거리가 멀지만,
정겨운 분위기가 있다.
유리 진열장에는 소박한 빵들이 줄지어 놓여 있다.
밤식빵을 집어 드니 묵직한 무게감이 전해진다.
기대감이 차오른다.




한 조각 잘라 입에 넣었다.
맛은 익숙한 그 맛이다.
부드러운 빵 사이사이로 밤이 가득 박혀 있다.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밤을 아낌없이 넣었다는 게 마음에 든다.
이 정도면 밤을 먹으려다 빵을 곁들이는 수준이다.
다른 빵들도 하나씩 맛봤다.
무난하지만 정직한 맛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부드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다.
요즘 빵값이 웬만한 밥값보다 비싼데,
이곳은 여전히 동네 빵집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동네 골목 어딘가, 빵 굽는 냄새가 새어 나오는 작은 가게.
그리고 그 안에서 오랫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온 빵들.
앞으로 이 빵집을 자주 올 것 같다.
모르시나요(PROD.로코베리)
- 아티스트
- 조째즈
- 앨범
- 모르시나요
- 발매일
- 202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