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에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아쿠아 디 파르마의 '루체 디 로사'.


이미 오스만투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같은 브랜드의 향수를 하나 더 갖게 되었다.
박스를 여는 순간,
장미와 머스크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향이 퍼진다.
마치 햇살 아래에서 피어난 장미 한 송이를 맡는 기분이다.
따뜻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싼다.
샘플도 넉넉하게 챙겨주었고,
5ml 사이즈의 매그놀리아 인피니타도 함께 받았다.
게다가 바디로션까지 덤으로 따라왔다.
이쯤 되면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다.
작은 병에 담긴 향수를 하나씩 열어 시향해 보니,
마치 작은 정원을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향이란 참 신기하다.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지만 기억 속에 깊이 스며든다.
이렇게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저녁에 또 한 번 감동이 밀려왔다.

아들이 용돈을 모아 준비한 초콜릿을 건넸다.
화이트데이라면서 쑥스럽게 내미는 초콜릿.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아들의 마음이 담긴 선물이었다.
이보다 더 달콤한 초콜릿이 있을까.
화이트데이.
예상치 못한 선물과 사랑이 가득한 날이었다.
향기로운 하루였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빵🍞 (37) | 2025.03.18 |
|---|---|
| 마법사 코스트코 (13) | 2025.03.17 |
| 🍓 애슐리퀸즈에서 만난 딸기, 그리고 봄의 맛 (22) | 2025.03.10 |
| 봄, 신발 (17) | 2025.03.09 |
| 학급회장이 된 아들, 그리고 수박 귀신들의 축제 (9) | 2025.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