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화이트데이

cmilmil 2025. 3. 14. 23:20

화이트데이에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아쿠아 디 파르마의 '루체 디 로사'.

 

 

 

이미 오스만투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같은 브랜드의 향수를 하나 더 갖게 되었다.

박스를 여는 순간,

장미와 머스크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향이 퍼진다.

마치 햇살 아래에서 피어난 장미 한 송이를 맡는 기분이다.

따뜻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싼다.

샘플도 넉넉하게 챙겨주었고,

5ml 사이즈의 매그놀리아 인피니타도 함께 받았다.

게다가 바디로션까지 덤으로 따라왔다.

이쯤 되면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다.

작은 병에 담긴 향수를 하나씩 열어 시향해 보니,

마치 작은 정원을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향이란 참 신기하다.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지만 기억 속에 깊이 스며든다.

이렇게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저녁에 또 한 번 감동이 밀려왔다.

 

 

아들이 용돈을 모아 준비한 초콜릿을 건넸다.

화이트데이라면서 쑥스럽게 내미는 초콜릿.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아들의 마음이 담긴 선물이었다.

이보다 더 달콤한 초콜릿이 있을까.

화이트데이.

예상치 못한 선물과 사랑이 가득한 날이었다.

향기로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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