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정월대보름, 달에게 소원을 빌다.

cmilmil 2025. 2. 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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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이다.

오곡밥을 짓고 나물을 무쳤다.

정갈하게 차린 밥상 위에 소고기무국과 미역국 한 그릇을 올렸다.

뜨끈한 국물을 한 술 떠 넣으니 몸이 스르르 녹아내리는 듯하다.

오곡밥의 고소함과 나물의 담백함이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정월대보름에는 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고 했다.

창밖을 바라보니 하늘이 흐리다.

희미한 구름 사이로 달빛이 어렴풋이 스며든다.

또렷이 보이진 않지만,

마음속으로 조용히 소원을 빌어본다.

부디 이 작은 바람이 달에게 닿기를,

어둠을 밀어내고 밝은 빛으로 돌아오기를.

달빛이 비추든 흐리든,

마음에 품은 소원은 언제나 닿을 거라 믿는다.

 

 

 

 

우리 모두 수고했어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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