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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미술 전시회, 현대와 전통의 공존

by cmilmil 202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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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이 참여한 연합 전시회가 인사동에서 열렸다.
조형물을 손수 만들고, 다른 그림을 따라 그려보고,
자신의 기분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장 한편에서 아이들의 작품을 바라보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뿌듯함이 차올랐다.
작은 손으로 만들어낸 그들의 세계는 어른들이 볼 수 없는 특별한 빛을 품고 있었다.

기분을 그린 그림

 
날이 추워 손끝이 시리던 오후였다. 전시회를 다녀온 뒤 우리는 근처의 유명한 설농탕집을 찾았다.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주는 위안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설농탕과 도가니탕을 주문했는데, 부드럽고 쫀득한 도가니가 입안에서 녹는 듯한 감각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다.
 

 
인사동 거리를 거닐었다. 한옥과 현대 건축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그곳에서 발길이 닿는 대로 걷다 보니, 시간이 멈춘 듯한 찻집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이름마저 간결한 ‘인사동’ 전통찻집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나무의 결이 고스란히 드러난 테이블과 서까래가 주는 아늑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외부의 분주한 풍경과 찻집 내부의 고요가 묘하게 어우러져 있었다.
 

 
 
찻잔을 손에 들고 있으니 차의 따스함이 손끝을 타고 전해졌다. 이곳은 시간의 흐름을 잊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현대와 전통, 어제와 오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인사동. 이곳에서 보낸 하루는 아이들의 작품처럼 소중하고 특별한 기억으로 마음 한편에 자리 잡았다.
 
 
우리 모두 수고했어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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