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픈 날의 기록
cmilmil
2025. 3. 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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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많이 나긴 했지만,
독감도 아니고, 코로나도 아니란다.
그냥 몸살이 세게 온 거 같다.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정상 체온으로 돌아왔다는 게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그런데 문제는 또 생겼다.
이번엔 장이 말썽이다.
마치 화장실과 이별할 수 없는 운명이라도 된 듯,
계속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내 몸이 나를 시험하는 걸까.
아니면 내가 내 몸을 너무 혹사시킨 걸까.
요즘 나를 아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그렇게 하지 못했다.
몸이 아프면, 비로소 보인다.
따뜻한 이불속이 가장 큰 위로가 되고,
평범한 하루가 가장 그리워진다.
좋아진 것 같은데,
또 아닌 것 같은 날이다.
오늘은 그냥,
내 몸을 좀 더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하루였다고 생각하려 한다.
우리 모두 수고했어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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